조은인터뷰]위기청소년 자립지원 식당 부산맛집 '동심밥심' 임윤택 대표

조은인터뷰]위기청소년 자립지원 식당 부산맛집 '동심밥심' 임윤택 대표 
겉은 평범한 음식점, 속은 특별한 사회 환원
 

 2018년 07월 18일 (수) 17:40:06 이재훈 김경민 인턴기자  
 
 

    
  ▲ 단체 도시락 주문 사진을 보여주는 임윤택 대표  

[(부산)조은뉴스=이재훈 · 김경민 인턴기자]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동심밥심 음식점의 임윤택 대표와 특별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동심밥심은 지난 9월에 위기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음식점을 개업했다. 겉은 평범한 음식점 같지만 무엇인가 특별하다.

동심밥심 임윤택 대표는 “1년 동안 시행착오가 많은 식당운영”이라 너스레를 떨었다. 기본 국수로 개업을 했지만 음식 맛이 살아나지 않자 전문적인 시도와 청소년들과 아이디어를 구상한 끝에 3차 메뉴가 탄생했다.

    

매일 새로운 메뉴로 제공되는 오늘의 밥상과 찌개, 분식, 간식 등으로 지역주민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나기위해 ‘용호동 할매 팥빙수’의 팥으로 맛있는 빙수를 선사한다. 가격대비 저렴한 김밥세트가 인기이다.

임 대표는 음식점과 둥지청소년둥지센터를 함께 운영 중이다. 그는 비행청소년 재판이 있으면 보호자 역할을 감당한다. 청소년들의 상황 또한 다양하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학생, 집이 없는 학생,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학생 등 이들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센터는 청소년들의 쉼터와 공부방이 되어준다.

임 대표는 “아이들 재판과 생활 전반적인 것을 챙긴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예산지원이 없지만 복지시설, 관리, 운영, 행정을 병행하고 있다. 비행청소년 생활형그룹홈 국가 예산지원 법제화는 현재 과도기에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 조은뉴스와 인터뷰 중인 동심밥심 아르바이트생  

동심밥심에서 일하는 두 청소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S모양(19)은 “바쁘게 일하고 쉴 때, 해냈다는 게 기뻐요. 사장님은 세대차이로 다른 점을 이해하고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봐줘요. 사회복지사나 아동복지 상담사가 되고 싶어요. 나를 도와준 사람들을 본받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이곳에서 편견 없는 시선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L모양(18)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일을 배우는 것이 보람 돼요. 우선 학교를 다시 다니고 싶어요. 대학도 가고 취직해서 사회생활 적응하고 싶어요.”고 전하며 6개월간의 자립과정에 감사해 한다.

함께 일하는 쉐프 진연미 팀장은 “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뿐” 라고 고백한다.

동심밥심은 어느 식당과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서빙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모두 둥지센터에 있는 위기청소년이다. 먼저 실패와 좌절을 맛본 학생들이 모인 곳이다. 임 대표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맛깔 나는 집밥을 먹어주는 것만으로 작은 후원이 된다. 음식점을 통해 아이에게는 사회경험의 기회를 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출처] 조은뉴스(http://www.egn.kr)
 

 

http://www.egn.kr/news/articleView.html?idxno=9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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