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회복센터장님으로부터 급한 연락이 왔습니다. 이전에 데리고 있었던 여자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진학하게 되었는데 등록금이 없어 진학을 못할 위기라는 것입니다. 그 아이는 임윤택 대표가 약 4년 전 국선보조인으로 재판을 도운 적이 있기에 그 가정과 부모의 상황에 대해 어렴풋이는 알고 있어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국가장학금도 장학금대출도 어럽고, 등록은 당장 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전체 등록금에서 장학금을 제외하면 210만원 정도의 금액 중 그 센터장님이 급히 마련한 금액 외에 약130만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이의 상황과 부모의 무책임함을 논하기 전에 우선 등록기간에 등록하는 것이 우선적이었기에 급히 조치를 한 후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후 후원해주신 황창열, 전성곤, 박성경, 방명철, 심재곤, 홍해랑, 옥연호, 임윤택 등 여러분들의 후원으로 65만원이 마련되었습니다.

좀더 재정이 필요한 때에 이종훈(조치원 성모안과) 원장으로부터 100만원을 선뜻 후원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등록금을 빌린 금액과 첫 학기 준비금이 모두 마련되었답니다. 이에 모두의 마음을 담아 오늘 그 친구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조촐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장학금이 마련된 경위와 후원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이는 정말 잘해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합니다. 이제 비행(非行)을 끝내고 꿈을 향해 멋지게 비행(飛行)하길 기대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